제주의 자연과 만나 한껏 자유로워진 몸짓

제주의 자연과 만나 한껏 자유로워진 몸짓
제7회 제주 국제 즉흥춤 축제
5월 제주시·7월 서귀포서 개최
6개국서 무용가·도민 등 참여
수중즉흥 공연 등 새로운 시도
  • 입력 : 2022. 05.11(수) 16:5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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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회째를 맞는 제주 국제 즉흥춤 축제가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대표 장광열)는 올해 자연환경과 함께하는 생태 즉흥을 내세운 제주국제즉흥춤축제를 5월(18~21일)과 7월(22~23일) 두 차례 연다.

올해 무대는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미국, 모로코의 즉흥 아티스트와 서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등 6개국에서 50여 명의 예술가들이 꾸민다. 또 즉흥을 즐기는 제주도민과 서울주민들로 이뤄진 즉흥 마니아도 출연한다.

올해 축제는 네덜란드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제 협업 즉흥공연과 서귀포 해안에서 펼쳐지는 수중즉흥 공연 등 새롭게 마련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함덕 해수욕장 해변을 무대로 오전 6시30분 '굿모닝 즉흥'과 오후 8시 '어둠속에서 즐기는 해변 즉흥공연' 무대도 처음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하는 즉흥 워크숍도 열릴 예정이다.

5월 무대는 제주돌문화공원 등 제주시 곳곳서 마련된다. 오는 18~19일 문화곳간 마루에서 제주&암스테르담&서울 국제협업 즉흥 워크숍과 공연이, 20일과 21일은 설문대할망페스티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생태즉흥 공연이 예정돼있다. 특히 20일엔 현대무용가 안지석이 출연하는 '라벨의 '볼레로'가 즉흥과 만나면'을, 21일엔 '제주의 자연이 동서양 음악, 즉흥춤과 만나면'을 주제로 내건 네덜란드&한국 국제협업 즉흥공연을 만날 수 있다.

7월 서귀포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에선 수중즉흥 공연(22일 서귀포 해안)이 기대를 모은다. 이날 관객들은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댄서들이 물속에서 추는 즉흥 춤 공연을 즐기게 된다.

이번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장광열 무용평론가는 "즉흥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한 공연의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이미 짜여진 작품,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몸짓은 무용가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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