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제주지사 후보 "오영훈, 제2공항 분명한 입장 밝혀야"

박찬식 제주지사 후보 "오영훈, 제2공항 분명한 입장 밝혀야"
  • 입력 : 2022. 05.16(월) 14:2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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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박찬식(58) 제주도지사 후보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도지사 후보에게 제2공항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표명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박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오 후보는 지난 12일 언론사 초청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2공항과 관련해 원희룡 도정 때 합의했던 것은 여론조사를 통해 (제2공항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인데, 그 합의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제2공항을 강행하겠다고 한 원 도정의 결정이 잘못됐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며 "그런데 당시 당정합의의 당사자인 오 후보는 어째서 제2공항 백지화를 주장하지 않고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을 기다리겠다 하는가?"고 따져물었다.

이어 "오 후보의 말만 가지고 판단해도 '2021년 2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제2공항 문제를 결정지으면 되는 일'인데 국토부의 보완용역 결과가 왜 중요하며, 용역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대안 검토는 왜 하겠다는 것인가? 제2공항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말에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고, 제주의 최대 사안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는 도민들에게 불분명한 미래를 선택하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며 분명한 견해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는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 녹색당 부순정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 등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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