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선거] 박찬식 "제주 제2공항과 난개발 꼭 막아야"

[제주지사선거] 박찬식 "제주 제2공항과 난개발 꼭 막아야"
유기견 문제 해결 위한 정책공약도 제시
  • 입력 : 2022. 05.24(화) 17:3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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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는 24일 제주대학교 정문에서 유세를 갖고 거대 양당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하며 젊은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했다.

무소속 박찬식(59) 제주도지사 후보는 24일 제주대학교 정문에서 게릴라 유세를 진행하고 젊은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했다. 특히 제주의 생태환경을 파괴할 제주 제2공항과 난개발을 막을 적임자라며 거대 양당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 날 박 후보는 "개발을 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돈이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제주도민들을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꾼으로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투기로 돈을 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는 올라가는 땅값과 임대료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후 도내 곳곳에서 벌이는 유세 때마다 "2015년 11월에 공항 입지 발표 직전까지 성산, 표선과 구좌 일부지역에서 거래된 토지의 60%를 외지인이 사들였고, 주소를 제주로 옮긴 사람이 살 수 있는 농지 거래까지 포함하면 80~90% 정도의 땅을 외지인이 매입해 제2공항이 지어지면 땅값 올려놓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다"고 줄곧 밝혀왔다.

박 후보는 "하와이 노숙자 약 40%가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오르는 집세를 감당하지 못해 해안에다 캠핑카를 가져다놓고 살고 있다"며 "난개발과 투기를 부추겨 제주를 망가뜨릴 제주 제2공항과 난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주가 가야 할 방향은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사는 것"이라며 "도지사에 당선되면 반드시 입도세를 도입해 세계가 인정하는 제주의 자원환경과 인문문화환경을 잘 보존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 날 제주지역의 심각한 유기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동물복지 확대와 분양 양육에 대한 조례 제정 ▷동물복지 전담부서와 동물복지위원회 설치 ▷반려동물 입양센터 구축 ▷야생견·유기묘·유기견 보호센터 설치 ▷노루·멧돼지 완충지대 설치 ▷마사회와 협의해 퇴역 경주마를 정서 치료와 승마체육에 활용하는 퇴역경주마 생츄어리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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