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담배로부터의 자유

[열린마당] 담배로부터의 자유
  • 입력 : 2022. 06.02(목)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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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실행된 적극적인 흡연예방교육의 결과로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까지 흡연이 우리 모두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요즘처럼 담배 피우기가 좋지 않은 악조건 상황에서는 금연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더 커진다.

갈수록 흡연자의 사회적 지위가 낮아지고 흡연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명백한 사실에 금연을 고려해보지만, 흡연자들은 오래된 친구 혹은 연인같은 담배와 헤어지는 것을 과감하게 결정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담배의 니코틴은 심리적인 의존성이 매우 강하다. 흡연자들은 흡연욕구를 해소하지 못할 때 스트레스, 불쾌감, 분노, 우울감을 경험한다. 이는 니코틴 중독성으로 인한 금단증상으로 개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5% 이하로 매우 낮다.

하지만 금연보조제나 행동요법의 도움을 통해 금연 성공률을 20~60%까지 높일 수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금연하고자 할 때 지원받는 수준이 세계 최고다.

금연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필자도 한때 흡연자였던 사람으로서 흡연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지금 우리는 담배를 피우기 어렵고 담배를 끊기는 쉬운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부디 금연해 흡연하지 않아도 괜찮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움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서대희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금연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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