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양은희 미술사, 초대 '정점식미술상' 수상

제주출신 양은희 미술사, 초대 '정점식미술상' 수상
대구미술관, 15일 시상식
  • 입력 : 2022. 06.06(월) 13:3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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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정점식미술상' 수상자에 제주출신 미술사가 양은희씨가 선정됐다.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정점식미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호, 중앙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교수) 개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고(故)정점식 화백(1917~2009)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정점식미술상은 도솔문화원(정점식 화백 유족 설립)과 대구미술관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한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양은희 미술사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 석사, 뉴욕시립대 대학원에서 현대미술사, 미술이론 전공으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스페이스 D 디렉터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미술이론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수상작인 '방근택 평전'(헥사곤, 2021)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 현대미술의 전 지구화와 비엔날레 시대'(국립현대미술관, 2021)가 있다.

심사위원장인 김영호 교수는 "수상자는 전시와 비평의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추천 성과물인 '방근택 평전'은 이론가로서의 역량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역작으로 평가된다"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한국 근현대기의 추상미술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1세대 미술평론가 방근택의 비평을 한국미술의 기존 서술의 골격과 연관 지어 이해하고자 노력했으며, 이는 한국 미술 평론사에 큰 의미를 남긴다"며 "정점식 미술상의 방향 설정에 좌표가 될 수 있도록 하나의 모범을 제시하였으며, 동시대 미술 상황과의 연계·접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라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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