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 행정 홍보 부족

서귀포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 행정 홍보 부족
올해도 8000만원 투입… "보험사에 직접 요청해야"
2018년 시작에도 작년 보험료 수혜 15명·810만원
  • 입력 : 2022. 06.08(수) 15:5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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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한라일보DB

서귀포시가 2018년부터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 가입에 나서고 있으나, 정작 홍보 부족으로 보험 수혜는 일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이뤄진 자전거보험 지급실적은 2018년 6건·330만원, 2019년 6건·290만원, 2020년 10건·420만원, 2021년 15건·810만원 등이다. 지난해 보험금 지급은 상해사고 14건·610만원과 후유장애 1건·200만원 등이다.

시는 올해 시민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사고 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000만원을 투입,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 가입기간은 지난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년간이다.

가입대상은 서귀포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외국인 포함)으로서 사고 지역에 관계없이(도 내·외) 자전거 사고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주요 보험가입 내용은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진단 및 입원 위로금, 벌금, 변호사 선임비 등이다. 보험급 지급은 자전거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약관에 따라 이뤄지며, 개인적으로 가입한 다른 보험과는 별개로 보험료를 중복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행정에서의 홍보 부족으로 실질적인 보험 수혜자는 가입 실적에 비해 매우 적다. 보험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이 아닌 당사자 및 관계자가 사고 발생시 직접 해당 보험사에 사고 접수해야 한다는 점도 있다.

시 관계자는 "전체적인 지역 내 자전거 사고 건수에 대한 파악은 힘들다"며 "읍면동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팸플릿 제작·배포하는 등 모든 시민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시민대상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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