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지구 온난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책세상] 지구 온난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데이비드 아처의 '얼음에 남은 지문'
  • 입력 : 2022. 06.10(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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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대 지구물리학과 교수이자 기후학자인 데이비드 아처는 '얼음에 남은 지문'에서 근시안적 지구 온난화 예측을 진단한다. 크게 과거, 현재, 미래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지질학적 측면에서 기후가 어떤 주기로 변화했고, 지금의 온난화가 얼마나 이례적이며 미래에는 어떤 기후 변화가 닥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지구 기후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기후 문제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는 '들어가며'에서 "지구 온난화는 인류의 가장 오랜 유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화석 연료 연소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스톤헨지보다 오랫동안 대기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며 "예상되는 영향력은 타임캡슐이나 핵폐기물은 물론, 인류 문명이 존재한 시대보다 훨씬 더 길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앞으로 천 년, 즉 다음 천 년이 시작될 때까지 기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 1부에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담고, 2부에서 지구 온난화 예측에 연관된 과거의 기후 변화를 설명한다. 3부에서는 지구 온난화 현상의 미래를 들여다본다.

출판사는 "이 책은 과거, 현재, 미래를 이으며 전례 없는 전 지구적인 협력만이 미래를 살리는 방법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면서 "그리고 장기적인 예측만이 기후 변화에 관한 꾸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소개한다. 좌용주·이용준 옮김. 성림원북스. 1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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