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지진,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열린마당] 지진,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 입력 : 2022. 06.10(금)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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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제주에 불청객 지진이 왔다 간 지 벌써 6개월이 다 돼 간다. 당시 생각지도 못한 지진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도민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지진 대비의 중요성을 잊어 가고 있다. 하지만 지진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6월 1일 중국 쓰촨성 야안시 인근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고, 6월 7일 일본 이시가키섬 인근 해역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기상청 통계자료를 보면 올해만 한반도에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27번 발생했고, 1999년부터 2020년까지의 지진 발생 연평균 횟수는 70.6회다. 생각보다 지진 발생 빈도가 높다. 그에 비해 지진 대비는 미약하다. 이론으로는 지진이 발생하면 책상 밑으로 몸을 피하고, 지진이 멈추면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함은 알고 있지만 2017년 포항지진 당시 어떠했는가? CCTV 영상을 보면 아찔한 상황들이 많다. 지진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인식하는 데에도 제법 시간이 걸렸다. 반면 지진이 잦은 일본·중국의 대피 영상을 보면 지진을 느끼자마자 재빠르게 책상 밑으로 몸을 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행히, 제주도를 포함해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에 13개의 지진을 체험할 수 있는 소방안전체험관이 있다. 제주안전체험관은 지진체험뿐만 아니라 태풍, 선박, 항공 안전체험 등 제주도에 특성화된 재난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을 통한 실용적 재난 대비를 권고한다. <양준환 제주안전체험관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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