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성산항에서 발생한 어선 3척 화재와 관련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가 시작됐다.
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제주해경 과학수사대와 제주소방 광역화재조사단, 국립수사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이날 오전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1차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불이 난 어선 3척 중 가라 앉지 않은 1척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됐다. 나머지 2척은 상당 부분이 물 아래로 잠겨 있기 때문에 와이어 등을 통한 고정 작업이 이뤄졌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4시27분쯤 성산항에 정박 중인 연승어선 3척(29t·39t·47t)에서 화재가 발생, 12시간 32분 만인 이날 오후 4시59분쯤 진압됐다. 당시 큰 불길로 인해 접안 시설은 물론 진압에 나섰던 고성능화학차 1대까지 소실되는 피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