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시선에 담긴 제주의 내면

작가의 시선에 담긴 제주의 내면
오백장군갤러리 기획공모 선정전
김영중 개인전 ''섬' 시선을 사로잡다'
해녀 소재 목판화, 드로잉 등 97점 선봬
  • 입력 : 2022. 07.10(일) 12:5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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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작 '범섬의 해녀들'

[한라일보] 작가의 즉흥적인 언어로 형상화된 제주 내면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주의 상징인 물숨과 돌 그리고 제주의 소리를 다룬 김영중 작가의 판화, 회화 작품 97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12일부터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의 올해 두 번째 기획공모 선정전으로 마련된 ''섬' 시선을 사로잡다'전이다.

앞서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작가의 균등한 전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3월부터 기획전시를 공모하고 전시작가로 김영중 작가를 선정한 바 있다.

김영중 작가는 1978년 제주지역 최초의 청년작가 동인인 돌멩이회(훗날 시상작가회) 창립 멤버로 다양한 기법의 미적탐구를 시도해왔다. 영남지역(경주) 미술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바 있으며 귀향한 이후 도외 미술계와 교류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물숨, 그 생명의 소리'에서는 해녀를 소재로 하는 목판화, '울림, 제주 속으로'에서는 제주의 소리를 다룬 모노 추상회화, '돌, 환상여행'에서는 돌을 다룬 판화 및 드로잉을 각각 선보인다.

돌문화공원관리소 강태환 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표현을 확장해나가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한편,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치유와 위안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기간은 9월 4일까지다.

김영중 작 '돌-몽상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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