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40대도 맞고 싶다"… 백신 접종 대상 확대 목소리

"20·30·40대도 맞고 싶다"… 백신 접종 대상 확대 목소리
18일부터 50대 이상 등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자 확대
최근 확산세 불안감 증가… "비용 들어도 추가 접종 원해"
  • 입력 : 2022. 07.18(월) 17:5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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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자료사진.

[한라일보] 1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자가 기존 60대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출생연도 기준으로 1963년생부터 1972년생까지는 백신 4차 접종이 가능하다.

또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가 추가됐으며 만성 폐질환,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 정부가 지정한 기저질환 이외의 면역저하자에 대해서도 의사가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접종을 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목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이며, 중앙방역대책본부의 4차 접종 효과 분석에 따르면 현재 백신은 감염예방 효과가 낮고 지속기간이 짧으나 중증 및 사망예방 효과는 50% 이상으로 장기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50대 미만 일반 국민에 대한 대책은 빠져있다는 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된 상황에서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높다.

30대 남성 A 씨는 "아직 코로나19에 확진된 적 없다. 지난해 11월 3차 접종까지 백신을 맞았고 그 덕에 아직 감염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3차 접종 이후 기간도 많이 지났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업 특성상 4차 접종도 하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B 씨는 "3차 접종 이후 올해 초에 확진됐지만 가능하다면 백신을 더 맞고 싶다"며 "정부가 다시 백신 패스 등 방역 정책을 시행할 수도 있고 해외여행이나 여러 가지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접종 희망 이유를 밝혔다.

40대 남성 C 씨는 "백신의 효과를 믿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일반 예방접종처럼 개인의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4차 접종을 맞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50대 이하에 대한 백신 4차 접종 계획은 없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 위원회를 통해 여러 관련 사안을 논의한 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결정하고 있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변경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부터 시작된 50대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은 도내 191개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잔여백신 예약이나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비명단을 등록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본인 또는 대리인 예약, 전화예약(1339) 등이 가능하며 18일 현재 제주도에는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 등 백신 확보량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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