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인니 구제역 확산에 호주가 긴장

[월드뉴스] 인니 구제역 확산에 호주가 긴장
감염 시 73조원 시장 피해 예상
  • 입력 : 2022. 07.25(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호주 퀸즐랜드 로마의 가축 판매장.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이웃 나라인 호주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구제역이 호주에 상륙할 경우 최대 800억 호주달러(약 73조원)에 이르는 호주 축산업 시장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서다.

24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머레이 와트 호주 농무부 장관은 지난 22일 장관 권한을 발동해 국경경비대가 인도네시아 발리 등에서 입국하는 이들에게 공항에서 신발을 벗거나 소독 매트 위를 걸어가도록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호주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100만개 분량의 구제역 백신을 살 수 있도록 자금을 제공했으며, 호주 내 가축 업자들에게 가축에서 물집이나 침 흘림 등이 관찰되면 국가 비상 동물 질병 감시 핫라인으로 연락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축산업계는 이 정도 조치로는 부족하다며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로 입국하지 못하도록 국경을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맷 맥도나 호주 와규 협회 회장은 바이러스가 통제될 때까지 인도네시아발 항공편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호주가 극도로 긴장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99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