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거문오름 국제트레킹서 미공개 용암길 '열린다'

2022거문오름 국제트레킹서 미공개 용암길 '열린다'
7월 28일부터 5일간 개최… 행사기간 예약 없이 무료 탐방 가능
  • 입력 : 2022. 07.25(월) 12:28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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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한라일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의 미공개 지역이었던 '용암길'의 문이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5일 간 '제13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도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류가 지표의 경사면을 따라 해안으로 흐르면서 만들어진 동굴군으로, 전체 길이는 14㎞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트레킹 행사 기간에는 거문오름 중에서도 평소 일반에 개방되지 않았던 용암길이 공개된다.

■ 행사 기간 탐방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무료 셔틀버스 운행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10㎞)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6㎞) 등 총 2곳이다. 태극길은 정상(1.8km·1시간) 또는 분화구(5.5km·2시간 30분), 능선(5km·2시간) 코스로 탐방 가능하며, 태극길 분화구에선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분화구 내를 돌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탐방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로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 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오는 28일 오전 11시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가수 신효범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또 행사 기간 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세계자연유산지구 음식과 도라지즙·분말 제품 홍보, 천연 벌레퇴치제 만들기 등 유산마을과 함께하는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아울러 행사코스 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사회 관계망(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당일 확인 후 소정의 기념품(선착순)을 받을 수 있다.

트레킹 기간에는 탐방객을 위한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가 다닌다.

자세한 문의는 제주세계자연유산거문오름국제트레킹 페이스북 또는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064-750-2543)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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