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율 둔화·고령화지수 상승..제주 늙어간다

인구 증가율 둔화·고령화지수 상승..제주 늙어간다
지난해 전체인구 6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0.3% ↑
  • 입력 : 2022. 07.28(목) 17:5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지난해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늘면서 노년부양비가 상승했다. 인구 성장률은 0%대로 전년보다 증가율이 둔화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1일 기준 도내 총인구는 6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0.3%(2000명) 늘었다. 1년 단위로 인구주택총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 노년부양비 22.9, 노령화지수 113.8로 전년보다 증가

전국 총인구는 517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0.2%(9만1000명) 감소해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실시한 1949년 센서스 집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제주와 경기, 세종, 인천, 강원 등 5개 시도를 제외한 12개 시도 인구가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유소년(0~14세) 인구는 9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2%(1000명) 감소했고,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47만명으로 0.3%(2000명)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년 대비 4.8%(5000명) 증가한 1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위연령은 43.8세로 전년보다 0.6세 높아졌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고령인구 비율인 도내 노년부양비는 2020년 21.8에서 지난해 22.9로 상승했다. 생산연령인구 4.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13.8로 6.5 올랐다.

도내 거주 외국인은 2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6.0%(2000명) 줄었다. 2019년 2만8000명에 달했던 외국인은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가구는 27만8000가구로 전년 대비 3.0%(8000가구) 늘었다. 주택은 25만호로 1.3%(3000호) 늘었다. 주택 종류별로는 단독주택 38.8%, 아파트 31.8%, 연립·다세대 27.0%, 비거주용이 2.4%다.

■도내 아파트 거주하는 가구비율 25.7%로 전국 최저

빈집은 3만2000호로 전년 대비 7.6%(3000호) 줄었다. 빈집이 전체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0%로, 전국평균(7.4%)을 웃돌며 전남(14.3%) 다음으로 높았다.

지난해 1인가구 비율은 32.7%로 전년보다 1.6%p 상승했다.

가구의 거처종류는 단독주택에 사는 가구가 4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25.7%, 다세대주택 10.7%, 연립주택 9.1%, 주택 이외 거처 7.3%,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 2.7% 순이다. 아파트 거주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고, 연립주택과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 거주 비율은 가장 높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41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