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다키니 파워 外

[책세상] 다키니 파워 外
  • 입력 : 2022. 07.29(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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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니 파워(미카엘라 하스 지음, 김영란·장윤정 옮김)='다키니 파워'에 등장하는 열두 여성은 일반적으로 성취를 이룬 수행자를 넘어 뛰어난 선지식으로 인식되는 이들이다. 저자는 이들이 헤쳐나간 삶의 여정을 구체적으로 더듬어 가며 '여성'이자 '법사'로 살아가는 과정을 인터뷰해 역경에 맞서고, 삶을 통찰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담앤북스. 2만3000원.



▶미중경쟁과 대만해협 위기(길윤형·장영희·정욱식 지음)=안보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남북 간의 직접적인 무력충돌에만 초점을 맞춰왔을 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또 다른 문제에는 지나치게 둔감했다. 대만해협에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는 경우, 남북한이 그 충돌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우려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반드시 생각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될 대만해협 위기를 다각도에서 다룬다. 갈마바람. 1만5000원.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다비드 디옵 지음, 목수정 옮김)=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어린 시절부터 꼭 붙어 다니던 주인공 나 알파와 친구 마뎀바는 '영혼의 형제' 같은 친구 사이다. 이들은 단지 돈을 벌어 출세하고자 프랑스 군대에 입대한다. 그러나 독일과의 전투에서 친구 마뎀바가 너무나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자, 알파는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전쟁의 광기에 눈뜨게 된다는 슬픈 스토리다. 희담. 1만6000원.



▶튜브(손원평 지음)=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끊임없이 사업을 벌이고 주저앉는 일을 반복해온 남자가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우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놀라운 흡인력으로 그려낸 이번 작품은 사소한 변화를 통해 인생을 회복해나가는 인물의 눈물겨운 분투기를 담았다. 창비. 1만5000원.



▶골목의 조(송섬 지음)=제2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면서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 오직 고양이 두 마리와 두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장소. 그곳에 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온전히 받아주는 곳. 당신에게도 그런 장소가 있나요? 사계절. 1만5000원.



▶가정 사정(조경란 지음)=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연작소설. 자주 어긋나고 맥연히 교차하는 가족의 대화를 세심하게 포착해내면서, 그저 희미해질 뿐 지워지지 않는 아픔을 간직하며 살아온 가족 구성원들이 마침내 서로의 삶을 진심으로 감각하는 모습을 그린다. 문학동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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