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산읍 소재 수산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된 우수해(우리는 수산 해결사)에게서 편지가 왔었다. 편지 내용은 클린하우스 만들기, 분리배출 교육, 수산주민들과 플로깅 활동 등의 제안이 담겨 있었다. 제안 중 하나인 플로깅 활동을 우리시는 학교측과 일정 및 구간을 조정하여 수산초등학교 인근 마을안길을 학생,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도보하면서 담배꽁초, 음료수 캔, 비닐류 등 10ℓ 봉투 22개 분량 (30∼40㎏)을 수거했다.
이날 날씨도 무더워 학생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열심히 하였고, 끝난 후 "생각보다 많은 수거된 쓰레기에 놀랐으며,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여 매우 재밌었고 깨끗해진 거리를 보고 마음 뿌듯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학생들의 환경보전 활동에 대한 작은 관심을 통해 실천 확산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이 플로깅 활동은 지난해 우리시가 체류형 웰니스 관광지로 발돋움 하기 위한 원도심 도보 투어 하영올레길이 개장되면서 도입됐고, 올해는 플로깅 전용 봉투제작량을 확대시켜 동참자에게 지원하여 마을안길, 올레길, 오름, 해안가, 공원, 도로 등 전지역으로 확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도내 관광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광객들도 플로깅 활동에 참여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플로깅 활동을 쉽게 접목할 수 있지만 각종 쓰레기를 투기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욱 중요하고 절실히 필요하다. <나의웅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