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제주지역 여름철 전력수요 최대치 기록이 나흘 만에 또 경신됐다.
9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기준 도내 최대전력수요는 109만5000㎾를 기록했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를 말한다.
이는 겨울철 최대전력수요 최고치(107만4400㎾·올해 1월 13일)를 넘어선 지난 4일 기록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최고치(108만6700㎾) 보다 8300㎾(0.76%) 늘어난 수치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가 예상한 올 여름 전력 최대 수요치(109만9000㎾)에도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전력 공급 예비력은 19만9300㎾, 예비율은 18.2%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최근 계속되는 무더위에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해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경우 예비전력이 10만㎾ 미만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경보 5개 단계 중 '준비'가 발령된다. 예비전력 수준에 따라 5만㎾ 이상~8만㎾ 미만이면 '관심', 3만㎾ 이상~5만㎾ 미만이면 '주의', 1만㎾ 이상~3만㎾ 미만이면 '경계', 1만㎾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