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민선 8기 제주도정에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6일 오재윤 신임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 원장과 김수열 신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오재윤 신임 원장은 제주도 국제통상협력실장과 기획관리실장을 거쳤으며, 제주도 개발공사 사장을 지냈다. 신임 원장 임기는 이달 16일부터 2025년 8월 15일까지 3년 간이다.
김수열 신임 이사장은 교사 출신의 문인으로 제주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제주민예총 이사장, (사)제주작가회의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이달 16일부터 2024년 8월 15일까지 2년 간이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공기업은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3곳이며, 출자·출연기관은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연구원, 제주 4·3평화재단,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도사회서비스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한의학연구원 등 14개이다.
이날 임명에 따라 현재 공석인 자리는 공기업에서 제주에너지공사, 출자·출연 기관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신용보증재단, 한의학 연구원 등 5곳 등이다. 이중 제주테크노파크가 정관 개정 등의 이유로 인선 절차가 지연되고 있으며, 나머지 기관은 정상적으로 인선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또 사직 의사를 밝힌 제주연구원도 조만간 공모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서 개방형 직위와 주요 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예상대로 선거캠프 출신 공신들이 주요 보직을 대부분 꿰찼고, 나머지 자리에도 선거캠프 측근의 인사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공직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에 맞는 전문성을 가진 적임자를 공정한 절차에 따라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직 내부와 도민사회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