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소방서에서는 관계인에게 비상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비상구 폐쇄·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시 비상구 단속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2017년 12월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비상구 폐쇄가 얼마나 끔찍하고 큰 피해를 주는지 실례로 보여준 사건이다.
다중이용업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음식점과 노래방, 영화관 등 생활밀착형 업소가 대부분이다. 현재 소방서에서 여러 가지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은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재산피해가 우려 높은 시설이기에 영업주·관계인의 적극적 화재 예방 활동과 다중이용업 영업주·관계자의 노력과 관심으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영업주나 종업원 등 업소 관계자는 비상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유도등·추락 위험 방지 장치 등 설치된 소방시설에 대한 정상 작동 여부를 제때 확인만 해도 화재로 인한 위험을 크게 감소할 수 있을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란 속담에서 알 수 있듯 화재가 발생하기 전 조그마한 관심과 행동이 바로 자기 자신과 이용객을 모두 살릴 수 있다는 안전한 마음가짐을 갖길 바란다. <부승혁 서귀포소방서 동홍 119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