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생명의 문, 비상구를 지키자

[열린마당] 생명의 문, 비상구를 지키자
  • 입력 : 2022. 08.19(금)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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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화재 발생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비상구 폐쇄이다.

건물 곳곳서 볼 수 있는 비상구는 화재 시 '생명의 문'이라 불리는 중요한 문이다. 하지만 관리상 또는 영업상의 이유로 비상구의 중요함을 자각하지 않은 채 비상구를 잠그거나 피난통로에 물건을 쌓아놓는 등의 안전불감증의 태도는 되돌릴 수 없는 인명피해로 야기된다.

그러므로 비상구가 불길과 연기를 피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건물 관계인과 이용객의 안전의식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건물 관계인은 비상구와 대피로를 항시 통행 가능한 상태로 개방하고 피난구유도등과 통로유도등이 항상 점등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건물 이용객들은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건물의 비상구 위치와 표시를 미리 확인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비상구 폐쇄 등의 불법행위를 발견한다면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이용해 신고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 행동이 필요하다.

평소의 작은 관심과 습관이 화재 시에는 여러 사람의 생사를 바꿀 수 있다. 내 관심이 나와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비상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사소한 습관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기틀이다. <홍석영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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