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월 한달 '반타작'…순위경쟁 험난

제주, 8월 한달 '반타작'…순위경쟁 험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R 울산과 1-1 무승부
제르소 후반 15분 동점골 패배 위기서 탈출 '휴~'
  • 입력 : 2022. 08.27(토) 21:3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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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제주와 울산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제주의 제르소가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가 제르소의 골에 힘입어 패배의 위기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제주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에서 울산의 바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제르소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비겼다. 제주는 승점41(11승 8무 9패)로 5위를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이날 FC서울에 승리한 인천유나이티드와 승점 차가 3으로 늘어나면서 3위 경쟁에서도 밀려나게 됐다.

특히 제주는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8월 한달간 5경기에서 2승 1무 2패 반타작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홈팀 제주는 4-3-3을 가동했다. 제르소, 진성욱, 김범수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윤빛가람, 최영준, 김주공이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정우재, 정운, 김경재, 조성준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마틴 아담이 원톱, 바코, 아마노, 최기윤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박용우와 이규성이 중원에 배치됐고,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올 시즌 2경기에서 모두 패한 제주는 경기 초반 기세를 올리며 승리를 갈구했다. 전반 3분 김범수가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에게 막혔다.

그러나 전반 15분을 기점으로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리드해 나가기 시작했다. 원정팀 울산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아담이 제주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내줬다. 바코가 트래핑 후 멈춤없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울산 1-0으로 리드한채 마무리됐다.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제주와 울산의 경기에서 제르소가 울산의 아마노와 최기윤의 수비벽을 뚫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동점과 역전을 준비한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범수를 빼고 조나탄 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전개했다. 후반 4분에는 제르소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4분뒤 제르소가 또다시 울산 아크에서 날린 왼발 터닝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마침내 후반 15분 제주의 동점골이 만들어졌다. 수비진영에서 조성준의 패스를 건네받은 제르소가 울산 문전으로 단독 돌파를 했다. 박스 안에서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제쳤다.

제주는 후반 18분 주민규로 화력을 배가하며 역전을 노렸다. 이에 맞서 21분 울산은 엄원상으로 맞불을 놓았다.

제주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4분 윤빛가람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문전에서 볼이 굴절됐고, 제르소가 왼발 슈팅한 볼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29분 상대 아크에서 주민규의 리턴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의 감아 차기가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제주는 홈에서 선두 울산에게 승리를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무위에 그쳤다.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제주와 울산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끝나자 제주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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