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북상] 주말 제주 방문 관광객 절반 뚝

[힌남노 북상] 주말 제주 방문 관광객 절반 뚝
평균 4만명대이던 관광객 수 1만명대로 줄어
숙박·골프장 등 예약 줄취소 사태에 업계 울상
바닷길 모두 막혀… 하늘길은 정상 운항 중
  • 입력 : 2022. 09.04(일) 14:39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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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한라일보] 매우 강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지난 주말 평소 4만명대에 이르던 제주 방문 관광객 수가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만6322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4만1764명)에 견줘 61% 줄었다. 전날인 2일에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만4993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4만1290명)에 견줘 40% 줄었다. 이는 주말 평균 4만명대이던 제주 방문 관광객 수가 태풍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 것이다.

실제로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도내 숙박, 여행사, 골프장, 해양레저 등에서 예약이 취소되거나 취소 문의가 잇따르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제주 관광 관련 업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숙박업체의 경우 지난 2일 기준 평균 예약 취소율이 30% 내외로 조사됐다. 여행업체의 경우 5일 출발하는 단체 패키지 여행에 대한 취소 문의가 잇따르면서 평상시보다 40% 가량 예약률이 감소한 상황이다. 렌터카 업체는 지난 주말 30% 가량 예약이 취소된 상황이고 해양레저업체도 지난 주말 예약률이 50% 줄었다. 골프장의 경우는 80~90% 가량 예약 취소 사태가 이어졌다.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제주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오전 8시 제주에서 목포로 조기 출항한 선박 1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결항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제주 기점 항공편은 정상 운항되고 있지만 태풍이 근접하는 5일부터는 운항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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