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25만8000여 명 독감 무료 예방접종 받는다

제주도민 25만8000여 명 독감 무료 예방접종 받는다
질병관리청 21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실시
도, 대상자 외 만 60세~64세 등 5만8000명 추가 접종
독감 유행 가능성 높아… 전 도민 무료 접종은 없을 듯
  • 입력 : 2022. 09.15(목) 15:4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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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오는 21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 등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추가적으로 도민 5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은 15일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대응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전국 2만여 개 위탁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어르신과 임신부, 어린이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까지의 어린이, 임신부 등이다. 제주지역 대상자는 약 20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대상별 접종 개시 일자는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의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 2회 접종 대상자로 오는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고, 이외의 만 13세 미만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부터 접종 가능하다.

어르신의 경우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만 70세부터 74세 이상은 10월 17일, 만 65세부터 69세 이상은 10월 20일 접종이 시작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WHO의 인플루엔자 백신 권장주로 생산한 4가 백신이라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제주도는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 이외에 만 60세부터 64세 도민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감염 위험시설 종사자, 면역 저하자 등 5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10월 20일부터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보건소로 방문하면 무료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실시된 전 도민 대상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올해는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2020년에는 코로나19라는 질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측면이 있어 선제적으로 전 도민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실시했다"며 "올해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제주도 자체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며 전 도민 대상 접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며 과거 2개 절기의 경우 인플루엔자가 큰 유행 없이 지나갔지만 올해 2분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이동량 증가 등으로 유행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빠른 시일에 접종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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