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싸움 선점·파이널A행 '배수진'

선두싸움 선점·파이널A행 '배수진'
하나원큐 K리그1 18일 풀리그 마지막 라운드
울산·전북 5점 차… 수원FC·강원 "A냐, B냐"
  • 입력 : 2022. 09.15(목) 17:0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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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제주와 대구의 경기에서 제주의 김주공이 대구 이진용의 저지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2022 시즌 K리그1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파이널A, B를 가르게 될 풀리그 마지막 라운드가 오는 18일 일제히 펼쳐진다.

울산과 전북의 선두 다툼과 ACL(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쥐게 되는 3위 경쟁, 그리고 파이널A에 남게 될 1개팀인 6위 쟁탈전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한때 승점 10점차까지 벌어졌던 울산(63)과 전북(58)의 1위 경쟁은 5점차로 좁혀지며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양팀 모두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울산은 파이널A 진출이 간절한 수원FC와 전북은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34)에 있는 수원삼성과 대결한다. 파이널라운드를 대비하기 위해선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승패에 따라 파이널라운드를 대비하는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수원을 근거지로한 두 팀도 입장은 마찬가지다.

선두 싸움 못지않게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3위부터 6위팀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3위에 올라있는 포항은 최하위 성남과, 4위 인천은 김천과 맞붙는다. 5위 제주는 7위 강원과 양보없는 한 판을 치른다. 특히 강원은 반드시 승리해야 파이널A에 진출할 수 있게 돼 '배수진'을 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강원은 올 시즌 제주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는 등 최근 맞대결에서 6경기 무패 행진(2승 4무)을 이어가고 있어 희망을 갖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제주 역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원과 제주의 경기에서 강원이 승리하고, 수원FC가 패하면 강원이 6위로 파이널A행 막차를 타게 된다. 하지만 수원FC가 승리하거나 비기게 되면 최대 5위까지도 오를 수 있게 돼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상위권팀들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서로 막다른 골목에 처한 상태여서 승패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강등권 소용돌이에 휘말린 대구는 FC서울과 승부를 통해 강등권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A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진 서울이 어떻게 맞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울산과 수원FC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경기는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팀의 홈에서 펼쳐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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