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정 슬로건 특정 정당 연상" 받아친 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정 슬로건 특정 정당 연상" 받아친 고태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서 5분발언
슬로건 '더불어 행복한 제주' 문구 지적
  • 입력 : 2022. 09.16(금) 15:5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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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민의힘 소속 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원이 제12대 전반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정 슬로건인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와 관련해 "이 문구를 듣고 보면서 도의회 내 거대 특정 정당 당명을 연상케한다"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 의원은 16일 열린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년 동안 도의회가 이뤄 내야 할 목표에 굳이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라는 문구를 넣어야 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는 말이 있다. 오이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즉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의미"라면서 "어느 한 당을 떠올릴 수 있는 문구가 의회의 목표가 되어 대내·외에 회자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2대 도의회는 여야를 떠나 도민과 함께 하는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함은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내려진 소명"이라며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소통과 협력의 정치인지, 도민이 바라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역할이 무엇인 지를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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