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간 제주지방 모레까지 찬 공기 유입 '쌀쌀'

태풍 지나간 제주지방 모레까지 찬 공기 유입 '쌀쌀'
20일부터 아침 최저기온 20℃ 아래로.. 지난 밤 남부-동부 열대야
  • 입력 : 2022. 09.19(월) 08:53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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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피어나는 새별오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태풍 '난마돌'이 지난 제주지방은 찬 공기가 급속하게 들어오면서 큰 일교차를 보이며 쌀쌀해지겠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한 이날 오후쯤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은 육상과 해상에 각각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지만 오후부터 점차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고온 다습한 남동~동풍이 일시적으로 들어오면서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남부와 동부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 발생 지점의 최저기온을 보면 서귀포 26.6℃, 성산 25.4℃를 기록했다. 제주북부도 24.9℃로 열대야 수준에 육박했다.

제주지방은 주말까지 대체로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1일까지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25~29℃로 평년보다 높겠지만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1℃, 낮 최고기온은 24~25℃, 21일 아침 최저기온 18~19℃, 낮 최고기온 23~24℃가 되겠다. 어제(18일)보다 아침기온은 4~7℃, 낮 기온은 3~9℃가량 떨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0일까지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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