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6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나섰다

제주, 2026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나섰다
도체육회, 대한체육회에 대회 유치 신청서 제출
98년, 2002년, 2014년 이어 네 번째 개최 예상
  • 입력 : 2022. 09.19(월) 11:2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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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주에서 개최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개최 예정인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지난 14일 대한체육회에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회개최 명분은 대회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노후 공공체육시설 전반에 대한 기능보강 및 확충으로 동북아 전지훈련기지 기반 마련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종합경기장 등 메인스타디움 운영에 있어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종합경기장을 활용한 개·폐회식 등 서귀포시 지역을 중심으로 도 전역의 경기장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1000억 원이 넘는 소요예산 중 도비 부담이 70%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대회 개최에 따른 효과만을 따지기에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주는 1998년(79회) 사상 처음 대회를 개최한 뒤 한일월드컵이 개최됐던 2002년(83회)과 2014년(95회)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대회를 치렀다. 2026년 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12년 만이며, 7년에 한번 꼴로 개최하게 되는 셈이다.

대회유치 신청은 오영훈 지사가 지난 7월 업무보고 당시 담당부서에 대회 유치를 지시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관련부서와 도체육회 등과 협의과정을 거치며 본격화했다. 오 지사는 또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면담에서도 유치의지를 강력히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엔 제주와 함께 2026년 대회유치를 희망했던 광주광역시가 재정 상황 열악을 이유로 1년 연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제주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립 등에 따른 재정 지출이 많은 상황에서 추가로 수백억 원이 들어가는 전국체육대회 개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1년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내년 제104회는 전라남도(목포), 2024년 경상남도(김해), 2025년 부산시에서 개최된다.

한편 유치신청서가 제출되면 대한체육회는 오는 11~12월 중에 예비심사 등을 통해 개최지 결정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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