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어르신들이 많은 농어촌 마을에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 병원이 아닐까. 농촌의 병원 역할을 하는 보건진료소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 보건진료소는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도서 지역과 오지, 벽지에 설치돼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보건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진료소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는 일뿐만 아니라 생활체조, 치매 예방, 걷기 실천 등을 통한 건강마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보건진료소 건강동호회 활동을 통해 최신 가요에 맞춰 율동체조도 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이웃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건강 100세 시대를 열어가는 주춧돌이 되고 있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14개의 보건진료소가 한 팀이 돼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춰 매년 지역 특성에 맞는 팀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건강 UP 행복 UP 프로젝트' 일환으로 1일 7000보 걷기 운동, 저염식 영양체험, 오름숲길 힐링캠프 등을 운영해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건진료소에는 체성분 분석기와 혈압측정기, 안마의자 등 각종 서비스 시설이 비치돼 있으며, 건강상담과 함께 유용한 건강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보건진료소는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친절하고 최선을 다하는 의료서비스와 100세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이 더해진다면 우리 마을 명품 건강지킴이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강성택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