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대 청소년 중심으로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SNS 등에서 판매·구매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충격을 준 바 있다.
특히 인터넷과 SNS 등에 익숙한 10~30대 MZ세대 마약사범의 증가 추세가 심각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구매해 다이어트를 위해 음성적으로 약을 구매한 10대 사건을 보면 청소년 마약류 관리 사각지대가 여전한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들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재범률, 중독성, 전염성이 높아 사회문제가 된다. 이에 교육청이 청소년 약물 오남용 차단을 위한 예방 교육을 우선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구매해 오남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한다.
한 정신건강의학 전문가는 "과량으로 복용할 경우 심장에 무리가 생기거나 감정 기복이 생겨 조증 같은 병이 생길 수도 있다. 성장기 청소년은 뇌의 발달 과정에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특히 공격성이 나타나면 사회적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소년들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식약처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한 병·의원의 불법 처방행위 단속과 SNS 등을 통한 의약품 유통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따라서 마약류 범죄 예방교육과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범죄예방 활동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문생환 서귀포보건소 의약관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