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노인일자리는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열린마당] 노인일자리는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 입력 : 2022. 09.26(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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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난 이후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기쁨이 있어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제주도 바닷가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올 3월부터 시니어 연안안전지킴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70세 어르신의 말씀이다.

제주도 연안에는 아름답고 푸른 바다를 따라 도보 또는 드론을 활용해 연안 순찰을 도는 어르신들이 있다. 연안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부터 제주도와 제주해양경찰청,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협업해 추진하고 있는 시니어 연안안전지킴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이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의 사회, 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노인 1인당 연간 85만원의 의료비 절감과 더불어 우울감은 감소하고 자아존중감 및 삶의 만족도는 향상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실제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덜 아프고 우울감은 줄고 자신감은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제주 곳곳에서는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노인일자리 현장에서 어르신들이 웃음으로 보내는 하루를 만날 수 있다.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이 노인일자리가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조홍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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