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외여행 재개 본격… 유인책 강화를

[사설] 해외여행 재개 본격… 유인책 강화를
  • 입력 : 2022. 09.29(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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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다음달부터 일본에 이어 동남아권 국가 해외여행 '빗장'이 풀려 제주관광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지 벌써 우려된다. 그간 제주관광이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관광객 특수를 누렸지만 인접국가들의 잇따른 해외여행 재개 탓에 제주를 외면할 수 있어서다. 제주가 오히려 선제적으로 해외시장을 겨냥한 과감한 시책들을 전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필요성이 매우 커졌다.

해외여행은 일본 정부서 2년반만에 코로나19로 제한해 온 개인여행을 재개키로 한데 이어 다음달 홍콩, 대만, 태국 등 동남아권 국가들도 가능할 전망이다. 당장 29일 오사카~제주 직항 항공기가 등장한데 이어 11월부터 부정기 항공편도 취항예정이다. 제주기점 국제선이 중국 시안, 태국 방콕, 싱가포르서 일본 오사카에 이은 동남아권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해외여행 본격화 조짐은 도내 여권 발급건수 폭증서도 확인된다. 9월 둘째주 353건에서 넷째주엔 782건에 달할 만큼 급증했다. 잇따른 해외여행 재개는 제주만 찾던 관광객들의 여행패턴에 큰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최근 엔저 약세 추세에다 억눌려온 해외여행 심리 폭발, 제주기점 직항편 확대 등이 해외관광수요를 더 부채질 할 것이다.

제주관광이 그간 누려온 국내 관광지 입지를 송두리채 뺏길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외국 나가는 수요를 채울 외국인 유치 전략에 선제적으로 맞대응해야 한다. 제주관광이 지닌 콘텐츠와 여행 상품 보강, 해외노선별 새 유치 전략, 인센티브 강화 등 동원 가능한 시책들을 재점검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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