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말 최초 발행된 탐나는전은 9월 말까지 8000억원 가깝게 발행됐고, 도내 가맹점이 3만8000여개소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국비예산은 감소하고 이용자는 증가하다 보니 4월에 예산이 조기 소진돼 할인발행이 잠정 중단되는 어려움도 겪었다. 이에 도는 올해 추경에 예산 100억원을 확보해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으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최대 10%를 할인해주는 정책을 수립해 8월 10일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10월 1일부터는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확대를 위해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은 결제금액의 10%를,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의 경우 5%가 할인되도록 조정했다.

연 매출 10억원 이하의 전통시장·상점가, 착한가격업소,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우도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해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개인별 할인비용 지원한도도 도민 가계 지원을 위해 회당 5만원, 월 15만원으로 폭을 넓혔다.

정책 시행일부터 탐나는전의 결제현황을 짚어보니 초기 탐나는전 결제액 중 50% 내외이던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비율이 추석 이후 60% 대로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탐나는전 구매 후 대형유통매장 등 매출 상위업체로 쏠리던 발걸음이 차츰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옮겨지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해석해 본다.

이토록 탐나는전을 통한 알뜰한 소비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착한 소비가 되고 있음을 알고 쓰면 탐나는전 사용이 조금 더 즐거워진다. <강창용 제주도 경제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