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쓰레기 인식, 언제까지 그대로인가

[열린마당] 제주 쓰레기 인식, 언제까지 그대로인가
  • 입력 : 2022. 10.18(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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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미래비전으로 '청정과 공존'을 공표할 정도로 환경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지역이다. 경제적으로 환경은 제주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해서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이제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게 됐다. 개발을 막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닌 생존으로 초점을 옮겨야 할 지경이다.

늘어나는 오염에 대해 제주 시민과 도정은 아직도 안일하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미래의 자원까지 끌어다 쓰는 형국이다. 우리의 곁에 매립지나 소각장이 들어선다는 사실이 불쾌할 수도 있다. 집값이 내려간다는 현실적인 문제 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제주는 섬이고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 다른 곳만큼 유동적이지 못하다. 즉, 쓰레기 문제는 우리 앞에 닥친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제는 인식이든 뭐든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다. 쓰레기 문제는 단순한 쓰레기의 문제가 아니다. 제주 사회 아니 조금만 더 나아가면 우리나라의 쓰레기 문제는 전 사회적 측면이 진지하게 고려되고 고민해야 하는 인간적 삶의 문제이다.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권리의 문제로 접근해야 하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존중되는 처리 방식이 제안돼야 하며,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져야 해결 가능한 것이다. <김성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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