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셀프 계산대 확대 강행 규탄한다"

"이마트의 셀프 계산대 확대 강행 규탄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기자회견
"고객이 받아야 할 당연한 서비스 기만하고 있다"
  • 입력 : 2022. 10.21(금) 17:5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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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관계자들이 21일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도영기자

[한라일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이하 마트산업노조)는 21일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마트 셀프 계산대 확대 강행을 규탄한다"며 "이마트는 인력 감축과 셀프 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마트산업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셀프 계산대 도입 이후 캐셔사원들의 업무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일반 계산대를 악의적으로 축소 운영해 평일에도 주말처럼 일해야 하고 인원을 충원하지 않아 감축된 인원의 업무까지 더해져 고강도 업무에 지쳐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마트 신제주점과 제주점은 일반 계산대를 축소하고 셀프 계산대를 확대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한다"며 "고객이 당연히 받아왔고 받아야 할 서비스를 마치 4차 산업혁명인 것처럼 포장하고 높아진 시민의식을 악용해 고객 스스로 계산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트산업노조는 "제주지역 이마트는 2015년 대비 150여 명의 인원이 감소했고 캐셔사원만 최대 26% 감소됐다"며 "회사는 퇴사한 사원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단기 스태프 사원으로 일시 채용해 캐셔사원들은 고용 불안에 방치돼 언제라도 다른 부서로 발령날 지 모르는 상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트산업노조는 "이 사회에 이마트의 기만적인 셀프 계산대 확대의 진실을 알리고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고객이 그동안 받아왔던 당연한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이마트를 애용하고 있는 고객들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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