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어우러져 환하게 웃는 세상이 오길”

[책세상] “어우러져 환하게 웃는 세상이 오길”
강순복 4·3소재 동화집 '흰 동백의 비밀'
  • 입력 : 2022. 10.28(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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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복 동화작가가 4·3 소재 두 편의 단편 동화를 묶어 열다섯 번째 창작동화집 '흰 동백의 비밀'을 펴냈다.

책에는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작으로 뽑혔던 '할아버지의 전쟁이야기'와 표제작인 신작 '흰 동백의 비밀'이 수록됐다.

특히 작가는 "보존해야 하는 제주어를 아끼는 마음을 담아" '흰 동백의 비밀'을 제주어와 표준어로 엮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 "칠십 년도 더 지난 4·3을 우리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이해할까요? 뒤를 돌아보면 아픔과 상처뿐이지만, 저 마당 둘레에 하얀 동백꽃이 피는 것을 보며 희망한다. 평화가 오기를"이라고 남겼다. 그리고 "어린이만 읽는 동화가 아니라 어른이 같이 읽어 제주 사람들의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림 강선이. 열림문화. 1만8000원.

한편 강 작가는 1994년 '네 발로 걷는 아이'로 등단해 다수의 상을 받았다. 제주문인협회, 서귀포문인협회, 제주아동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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