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빈번한 연안사고 예방 위해 유관기관과 '맞손'

제주해경 빈번한 연안사고 예방 위해 유관기관과 '맞손'
제주해경청 광역 연안사고 예방협의회 개최해 대책 논의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연안사고 311건 발생… 63명 사망
  • 입력 : 2022. 10.31(월) 17:2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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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1일 유관기관과 연안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2022 광역 연안사고 예방협의회'를 개최했다. 제주해경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1일 '2022 광역 연안사고 예방협의회'를 개최하고 제주 연안해역 안전관리 현황과 사고 예방대책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도내 연안사고는 311건 발생해 6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월에는 제주시 한림항 방파제를 산책하던 60대가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으며 8월에는 곽지해수욕장 동쪽 해안에서 물놀이를 하다 2명이 사망하는 등 연안해역 안전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주해경청은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 8조'에 따라 구성된 광역 연안사고 예방협의회를 개최했으며 이날 회의에는 관계기관 위원 등 21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해양안전문화 확산, 안전한 제주 연안을 위한 민관 협업(연안안전지킴이·드론순찰팀·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 ▷연안해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경비세력 총동원(종합안전망·해상 순찰대·위험 예보제) ▷국민의 곁에 있는 안전 서비스 제공(구명조끼 무상대여·선박 무상점검·국가지점번호판 설치) 등 해양경찰 주요 안전관리 정책을 공유했다.

또 ▷지속되는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 ▷출입통제구역 지정 확대 필요성 ▷물놀이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올해 12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 예정인 제주시 한경면 생이기정에 대해 안전 시설물 설치, 지역주민 의견 청취, 사전 계도·홍보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 의견을 나눴다.

제주해경은 지난해 대비 142명 늘어난 160명의 연안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연안안전교실은 올해 39개 학교 1339명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 수칙과 생존 수영 등 해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주도 내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지속된 협업을 추진하고 사고 예방체계를 마련해 안전한 제주 연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1일 유관기관과 연안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2022 광역 연안사고 예방협의회'를 개최했다. 제주해경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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