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국무총리 해임하고 국민 앞에 용서 구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총리 해임하고 국민 앞에 용서 구하라"
제주민중연대 이태원 참사 관련 성명 발표
"최소한 국민 생명 지킬 것이란 믿음 깨져"
  • 입력 : 2022. 11.04(금) 17:3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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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민중연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4일 성명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총리 해임하고 국민 앞에 공식 사죄하라"고 말했다.

제주민중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이태원 참사 일주일, 막을 수 있었고 막아야 했던 이태원 참사는 국가시스템의 붕괴가 불러온 처참한 결과였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 봐도 재난상황 발생 시 기본적인 보고체계도 지켜지지 않았고 충분히 위험이 예상되는 행사에 대한 안전대책도 일관성 없이 행정편의주의적으로 관리되어 왔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사 직후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료의 부적절한 언행과 경찰의 사찰보고, 분향소 문구 꼼수 통제까지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분노에 불을 지피고 있다"며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역대 최저 지지율의 정부지만 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여전한 만큼 최소한 국민 생명은 제대로 지킬 것이라는 믿음마저 깨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민중연대는 "국민들은 이태원 참사를 통해 확인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뻔뻔함에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추모를 통제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구청이나 경찰서 등 일부 기관만 아니라 국정을 최종 책임지는 대통령실까지 포함한 전방위적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재난관리를 직접 책임지고 있는 정부 관료는 물론이고 총괄 지휘하는 한덕수 총리를 해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연일 분향소를 찾으면서도 공식 사과 한 마디 없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서서 책임을 통감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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