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트램 도입·교통공사 설립… 이번엔 가능할까

제주 전역 트램 도입·교통공사 설립… 이번엔 가능할까
제주도, 지난 4일 '제4차 대중교통계획' 확정 고시
트램 도입 가시화되면 대중교통노선 개선안 마련도
제주교통공사, 트램 운영·교통 신산업 기획 담당
  • 입력 : 2022. 11.06(일) 15:0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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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도 전역에 신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고 제주교통공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명시한 '제4차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향후 5년 간 도내 대중교통 체계 밑그림을 그린 제4차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계획을 지난 4일 고시했다.

계획 첫번째 추진계획으로는 트램 도입 추진이 담겼다. 버스 공급수준을 유지하면서 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2026년 이전 트램 도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기 위한 '제주도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트램 도입과 함께 운영을 담당할 전문 기관 신설도 추진되며, 트램 도입이 가시화되면 트램 노선을 고려한 대중교통 노선 개선 대안 마련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개발중인 수소트램 컨셉트 차량. 연합뉴스



제주교통공사 설립도 발맞춰 계획됐다. 도는 제주교통공사를 설립해 대중교통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신교통수단 운영, 교통 신산업 기획을 담당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급행버스 이용 활성화와 렌터카 도심 운행 저감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 논의도 본격화한다. 도는 관광객들이 렌터카를 급행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인데, 이 경우 해당 렌터카에 대해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우선차로도 단계적으로 추가 구축한다. 제주도는 광양로터리에서 국립박물관까지 동광로를 비롯해 도령로, 노형로, 중앙로 구간 등으로 단계적으로 중앙차로를 확대한다. 서귀포시의 경우 효돈GS~서귀포보건소(5km), 보건소~창천초등학교(17km구간을 우선차로 구간으로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또 계획에는 대중교통 재정 지원금을 5% 줄이고, 이용 만족도 지수를 5% 높이는 목표를 담았다. 준공영제 재정지원금은 약 915억 원으로 줄일 방침으로, 이는 2020년(1002억 원)보다 8.8%, 2021년(1124억 원)보다 18.7%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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