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 전당, 국회 문광위서 예산 반영...예결위 심의 주목

해녀의 전당, 국회 문광위서 예산 반영...예결위 심의 주목
국회 문광위, 8일 예결소위 열고 해녀의 전당 예산 9억원 증액
  • 입력 : 2022. 11.10(목) 09:25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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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국회의원.

[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공약 중 하나인 해녀의 전당 사업비가 국회 상임위에서 신규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관문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기재부의 협조를 이끌어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8일 예산결산소위원회를 열고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예산을 심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제주시을) 실에 따르면, 이날 소위에서는 해녀의 전당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 9억원이 예산안에 신규 반영됐다.

문광위는 "세계 유일의 여성어업유산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해녀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신규 반영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해녀의 전당 예산은 소관 부처인 문화재청이 편성하려고 했지만, 기획재정부가 기존 해녀박물관을 리모델링 할 것을 주문하면서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제주도는 해녀의 전당 건립이 필요하다는 논리와 명분 마련을 위해 최근 '해녀의 전당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일단 신규 증액 사업으로 심의가 이뤄짐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기재부와 재협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다만, 예산편성에 핵심 역할을 하는 예결위 예산소위에 제주 의원이 없어 예산 반영이 녹록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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