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 초 5~6학년 '맞춤형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추진

제주 내년 초 5~6학년 '맞춤형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추진
도교육청, 학력 진단 공약 연계 교육부 진단 도구 활용 전수평가 계획
2024년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까지 전수평가 대상 확대키로
  • 입력 : 2022. 11.11(금) 17:2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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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주도교육청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여 학교인 이도초를 찾아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내년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시행하는 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의 '학력 진단 및 맞춤형 연계 교육 강화' 공약과 연계한 것으로 2024년까지 그 대상을 차츰 확대하게 된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맞춤형 학업성취도는 올해 처음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대상 자율평가로 치러지고 있다. 학교에서 컴퓨터 기반으로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받아 가정에 통지하는 방식이다. 평가 결과에는 교과별 학업성취도, 역량 등을 분석한 내용이 담긴다. 제주지역 참여율은 초등학교 68.4%, 중학교 57.8%, 고등학교 13.3%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내년에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2학년으로 확대한다. 2024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으로 자율평가 대상이 더 늘어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교육부의 진단 도구를 활용해 내년 초 5~6학년은 전수평가를 원칙으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추진한다. 2024년에는 전수평가 대상을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평가가 학생의 학력을 진단해 교사들의 교실수업을 개선하고 학생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도교육청의 관계자는 "그동안 자율평가 시행 학교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전수평가 대상 학년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고 학교 홍보, 교장 연수 등을 통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며 "현재 시행 중인 자율평가의 개선점 등을 반영해 내년에 추진 예정인 초등학교 5~6학년 전수평가가 학력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 8일 제주시 이도초등학교에서 고경수 교육국장 등이 참석해 교원, 학부모 등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여에 따른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원들은 평가결과지의 개선을 건의했고, 학부모들은 평가 결과 해석이 다소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자율평가에 참여한 전체 학교의 의견을 문서 등으로 수렴해 내년 전수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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