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버스준공영제 손질..노선 바꾸고 크기도 다양화

[도정질문] 버스준공영제 손질..노선 바꾸고 크기도 다양화
양경호 "수송분담률 제고-준공영제 개선 방안 뭐냐"
오영훈 "원가 절감 회사 인센티브 방안 고민하겠다"
  • 입력 : 2022. 11.17(목) 15:51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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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 8기 제주도정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혈세를 투입하고 있는 버스준공영제에 대해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다.

버스의 수송분담률을 높이면서 버스회사에 재정 보조는 낮추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대중교통 노선은 2017년 8월 대중교통 체계개편이후 체계와 규모가 큰 폭으로 변경됐다.

2021년 12월말 기준 제주지역 대중교통 노선은 급행·리무진· 일반간선, 제주지 간선· 지선, 서귀포시 간선· 지선 등으로 구분되며, 전체 195개 노선이다. 제주지역 버스 대수는 874대이다.

연도별 버스회사 재정지원금은 2017년 248억원에서 2018년 965억원, 2019년 962억원, 2020년 1002억원, 2021년 1124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중교통 이용객수는 2020년(5037만3846건)과 2021년(5313만3883건)의 경우 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2019년(6484만5997건)대비 이용객수가 각각 22% 18.1%감소했다.

제주지역 버스 수단 분담률은 10.1%~11.5%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감소함에 따라 2020년이후 버스 수단 분담률은 이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경호 의원은 17일 제41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버스준공영제와 관련, 수송분담률과 준공영제 개선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최대14% 수준의 수송분담률은 여전히 개선이 안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금 획일화된 운영과 버스크기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며 "시내 지선 6개 노선은 13대 중형버스로, 읍면 지선 18개 노선은 19대 소형버스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 회사간 경쟁체제 전환을 위해 경영개선과 원가절감에 노력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보조금 지급은 현재 수준에서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수송 분담률을 높이면서 보조금 지급은 낮추는 방향이 되도록 준공영제 개선 방안을 만들겠다. 연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실행계획 마련과 홍보기간을 거쳐서 내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개선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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