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4·3유적지 답사에 나선 제주도교육청의 '제2기 4·3평화·인권교육 교사지원단' 참여 교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은 초·중·고 교사 43명으로 최근 '제2기 4·3평화·인권교육 교사지원단'을 꾸렸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4·3평화·인권교육 교사지원단은 4·3교육에 열정을 쏟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24년 9월까지 2년 동안 활동하며 4·3교육 활동 공유, 교수 학습 자료 개발, 학교 현장의 4·3평화·인권교육 지원, 4·3수업 나눔을 통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 4·3평화·인권교육 워크숍, 4·3유적지 답사 등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9일에는 학교 현장 교육 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목시물굴, 현의합장묘, 송령이골 등 4·3유적지를 답사하는 역량 강화 연수가 진행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2020년부터 1기 교사지원단을 구성해 지난 9월까지 2년간 운영했다. 당시에는 총 26명이 교사지원단에서 활동했는데 이번 2기에는 4·3교육에 대한 학교 현장의 관심을 반영하듯 그보다 갑절가량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교사지원단이 직접 진행하는 현장 답사, 교수 학습 자료 개발로 체계적인 4·3교육 현장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제2기 4·3평화·인권교육 교사지원단' 참여 교사들이 4·3유적지 답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한편 지난달 도교육청은 4·3 75주년을 맞는 2023년을 '4·3교육 전국화'를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해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에 처음으로 4·3이 서술되는 등 4·3교육이 확산되는 것을 계기로 초등학교 교과서의 4·3 서술 분석, 4·3 교육자료 개발 보급, 전국 교사 대상 4·3 연수 확대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