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특수교육, 우리 곁의 보통의 일”

[책세상] “특수교육, 우리 곁의 보통의 일”
황현철의 '포코 아 포코'
  • 입력 : 2022. 12.09(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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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oco a poco(포코 아 포코)'는 '조금씩 그리고 점점'이라는 뜻의 음악 용어에서 가져왔다. 저자인 황현철 특수교사는 조금씩, 점점,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소중한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학생들을 '특별한 보통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특수교육에 대한 안내문이자 장애 학생들을 위한 호소문이기도 한 이 책은 위로와 격려의 편지이자 한 교사의 감동적인 고군분투기이기도 하다. 실제 교실이나 집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무겁게, 마지막으로 감동적으로 마음을 두드린다.

저자는 공감과 응원을 당부한다. "그저 특수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또 하나의 세계가 앞으로도 계속 잘 돌아가기를, 나아가 특수교육이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곁 보통의 일임을 알아가기를 하는 바람"을 전한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됐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생활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기록을 1부 '특별한 보통 아이들'에,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른 이 아이들의 가족,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2부 '부모가 되다'에 담았다. 마지막 3부 '특수교사의 길'엔 특수교사로서의 삶을 묶었다.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한 이 책은 향후 각급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한그루.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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