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윤보배
[한라일보] 제주 출신 무용가 윤보배 씨가 이달 11일 제주에서 첫 번째 공연 '첫발을 내딛다 本'을 선보인다. 무대는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이다. 춤 스승인 무용가 이연심, 이승주 씨와 함께 서는 무대다.
윤 씨는 "저의 첫 번째 개인발표회를 고향 제주도에서, 저의 춤의 근본이 되어 주신 두 분의 선생님을 모시고 두 분의 춤을 출 수 있기에 너무나도 뜻깊고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번 제주문화예술재단 청년예술인지원사업을 통해 제주와 서울의 시간을 잇는 '춤꾼'으로서 저의 춤 세계를 선보일 수 있어서 마음이 기쁘다"며 "청년예술인으로서 그리고 제주 출신 예술가로서 전통춤의 계승과 새로운 시도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윤보배 씨는 평인댄스컴퍼니 단원인 박원정, 이애림, 최우민과 함께하는 종묘제례일무를 시작으로 태평무와 물허벅춤, 만첩화무를 선보인다.
특별출연하는 무용가 이연심(제주특별자치도 향토무형유산 제8호(해녀춤, 물허벅춤) 보유자) 씨는 '해녀춤'을, 이승주(포천시립민속예술단 예술감독) 씨는 '춘앵전'과 '살풀이춤' 공연으로 무대에 풍성함을 더한다. 공연은 오후 6시부터다.
한편 윤보배씨는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 석사를 수료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다. 평인댄스컴퍼니 부대표와 춤집단 모들 대표, (사)우리춤협회 제주지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