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피부 와닿는 농산물 가격안정대책 필요

[사설] 피부 와닿는 농산물 가격안정대책 필요
  • 입력 : 2022. 12.16(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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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내년에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가 확대 시행된다.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품목별 목표관리 기준가격을 정하고 월별 시장 평균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하락할 경우 차액의 90%를 보전해주는 제도다. 양배추 등 월동채소류 가격이 시원치 않은 가운데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가 농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에 당근·양배추·브로콜리를 재배하는 1241농가 7만6935t을 대상으로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를 시행한다. 품목별 사업 물량은 당근 388농가 2만1409t, 양배추 385농가 4만 8813t, 브로콜리 468농가 6713t이다. 목표관리 기준가격은 농촌진흥청의 '지역별 농산물 소득자료'와 지역농협별 제주에서 서울 가락시장까지의 '최근 유통비'를 감안해 확정했다. 품목별로는 ㎏당 당근 892원, 양배추 620원, 브로콜리 2234원으로 2022년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평균 19.5% 상승한 것이다.

요즘 농가의 사정이 말이 아니다. 비료·농약을 비롯해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크게 올랐다. 게다가 물류비도 뛰는 등 오르지 않은 게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농산물 가격이 좋은 것도 아니다. 농산물 가격은 거꾸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최근 농민들이 "생산비가 폭등하고 있다"며 농업 예산을 확대하라고 제주도에 촉구하겠는가. 벼랑 끝으로 내몰린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저 그런 지원'으로는 어림도 없다.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역시 기준가격을 올리는 등 피부에 와닿는 파격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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