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몰아치는 제주도 비상근무 1단계 발령

'한파' 몰아치는 제주도 비상근무 1단계 발령
"폭설·강풍 피해 주의해야.. 대중교통 이용해달라"
  • 입력 : 2022. 12.22(목) 12:14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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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도로에 차량들이 고립돼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대설과 강풍에 대비한 예방 활동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오늘(22일)부터 24일까지 강추위와 많은 눈이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이 시각 기준 제주 산지와 북부·남부 중산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으며 대상 지역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강풍 특보는 도 전역에 발효된 상태다.

제주도는 많은 눈과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차량 운행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저녁부터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출퇴근길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운행할 경우 반드시 교통통제상황을 확인하고 체인 등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한다. 항공편과 여객선을 이용할 땐 결항에 대비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강풍으로 바깥 시설물과 물품 등이 바람에 불리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옮기거나 단단히 고정하는 사전 대비도 중요하다.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보폭을 줄여 걷고 미끄럼 방지가 돼 있는 신발을 신어 보행 낙상사고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약자들은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밖에 나가야 할 경우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해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대설과 한파, 강풍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부터 24일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50㎝ 이상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 중산간과 해안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각각 10~25㎝(많은 곳 30㎝), 5~15㎝(남부·동부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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