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한라산 30㎝ 폭설에 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종합2보] 한라산 30㎝ 폭설에 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제주공항 22일 오후 4시 기준 279편 결항..사실상 고립상태
1100도로-남조로 전면 통제..중산간도로도 월동장비 갖춰야
제주자치도 2단계 비상근무 돌입.. "대중교통 이용해달라"
  • 입력 : 2022. 12.22(목) 17:0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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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폭설이 쏟아지는 번영로. 시야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강풍과 함께 눈보라가 강해지자 제주자치도가 비상근무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제주자치도는 22~24일 대설·강풍에 대응하기 위해 22일 오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에서 비상 2단계로 상향하고 13개 협업부서를 비롯해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실시간 기상상황과 도로통제 상황을 홍보하고 재해취약계층에 대한 점검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지역은 강풍과 함께 많은 눈으로 산간도로가 통제되고 제주공항의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는 등 관광객과 도민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2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 북부와 동부, 북부 중산간, 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이날 하루에만 삼각봉 28.1, 어리목 19.1㎝의 눈이 내렸고 제주 가시리 20.4, 성산 수산 8.4, 새별오름 4.9, 유수암 4.2㎝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산지 20~30㎝, 많은 곳은 50㎝ 이상, 중산간지역은 10~25㎝, 많은 곳은 3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안지역도 5~15㎝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풍과 많은 눈으로 2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된 제주공항. 이상국 기자

이로인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한라산 1100도로와 남조로는 대·소형 차량이 모두 통제되고 있고 516도로는 대형-체인, 소형-통제, 번영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금백조로는 대·소형 모두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자치도는 폭설에 따라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22일 오후 6~7시 311번과 325번, 23일 오전 7~8시 282번, 311번, 415번, 201번 등 노선버스를 임시 증차해 운행한다.

제주공항은 22일 예정된 252편중 출발 139편, 도착 140편 등 279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제주섬은 고립상태에 들어갔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인해 22일과 23일 출퇴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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