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새해 첫날, 겨울바다에 빠져보자

[열린마당] 새해 첫날, 겨울바다에 빠져보자
  • 입력 : 2022. 12.27(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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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바다거북이는 장수의 상징이다. 왕바다거북이의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진정한 데스 레이싱을 시작한다. 알에서 태어난 수많은 새끼들 중 천적의 먹잇감을 피한 고작 몇 마리 만이 살아남지만 살아남은 새끼들은 최소 80년 이상을 살아간다.

몇 해 전 이런 세계적인 희귀보호종 왕바다거북이가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산란해 부화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청정'이미지와 더불어 '장수'의 심볼 마크까지 달게 된 것이다.

이러한 장수의 바다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드디어 3년 만에 '제24회 서귀포 겨울바다 수영대회'가 열린다. 계묘년을 맞이하는 새해 첫날, 1년에 단 한 번, 새해의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며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보자.

차가운 바닷물의 기운을 한가득 담아내고 힘찬 자맥질로 내 안의 묵은 타성을 깨보자. 1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행사는 10시부터 EDM 공연을 시작으로 펭귄핀 이어달리기와 어린 이 행운 거북알 찾기, 펭귄 팔씨름왕·씨름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겨울 바다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즐겁고 신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추운 손발을 녹일 따끈한 팥죽과 푸짐한 경품행사도 준비됐으니 많이 참가해 함께 나누길 바란다.

계묘년 1월 1일은 인간펭귄이 되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사전신청은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홈페이지(www.jejusta.or.kr)에서 가능하다. <강진화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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