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순이삼촌' 다시 제주서... 들불축제 대면축제로

오페라 '순이삼촌' 다시 제주서... 들불축제 대면축제로
제주시, 올해 4월 제주공연 시작 타지역 확대
우당도서관 등 탈바꿈... 시민회관 신축 본격
  • 입력 : 2023. 01.03(화) 15:2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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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오는 4월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을 제주 무대서 다시 만나게 된다. 들불축제는 오는 3월 4년 만에 정상적인 대면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시는 3일 "문화·관광·체육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행복을 불어넣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올해 총 610억원의 문화관광체육분야 예산 투입 계획을 밝혔다.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제작 공연에는 4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4월 제주공연(2회)을 시작으로 타지역 무대에도 올려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제주의 대표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페라 '순이삼촌'은 지난 2020년 제주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21년 제주와 경기아트센터에서 재연한데 이어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났다. 지난해엔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제1회 '세상을 바꾼 콘텐츠'의 '망각을 일깨운 콘텐츠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합창 공연 모습. 제주4.3평화재단 제공



17억원이 투입되는 들불축제는 오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새별오름 일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들불축제는 강원·경북 지역에 전례없는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오름 불놓기 행사 등이 취소된 바 있다.

이와함께 제주시는 올해 탐라국 입춘굿, 거리예술제, 용연음악회, 한여름밤의 예술축제, 아트페스타인제주, 문화예술의 거리 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예술제도 첫선을 보인다.

시민회관 신축은 오는 3월 중 착공에 들어가는 등 본격화된다. 계획대로 순항되면 2025년 준공, 2026년부터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우당도서관은 올해 12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개관한지 38년이 경과한 노후된 시설을 시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구성에 나서는 것으로, 자료실과 열람실 등을 현대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도서관은 4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후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천읍도서관도 올해 6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친화 공간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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