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는 제주 문화계] (3)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2023년 여는 제주 문화계] (3)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개관 35주년 맞으며 새 도약... "문화예술로 행복한 제주를"
  • 입력 : 2023. 01.04(수) 16:4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김태관 원장

다채롭고 보다 수준 높은 공연·전시·예술교육 선보일 것

도립무용단 '순력' 리뉴얼, 선우예권 초청 공연 추진

도내외 미술전시 교류사업... 오래된 공간 활용 연구도

[한라일보]1988년 도내 최초의 전문 문화예술공간으로 문을 열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며 지금도 그 역할을 이어오고 있는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올해 개관 35주년을 맞으며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 자리매김하기 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예회관 대극장과 소극장, 전시실과 함께 33년 된 제주도립무용단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 예술교육 등을 도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을 이끌고 있는 있는 김태관 원장이 취임 기자간담에서 밝혔던 '약속'들도 차근차근 실행으로 옮겨진다.

김 원장은 신년설계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과 제주 소재 창작 실내악 중심의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도내 예술가와 다원예술 중심의 '문화가 있는 날 JAZZ 제주하모니',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제주 출신 청년 예술가를 지원 육성하는 '라이징스타콘서트', 국악 활성화를 위한 '국립국악고교 초청 공연'과 '명작 창극 갈라 공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동기획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초연 공연에 호평을 받은 탐라순력도 소재의 '제주도립무용단 창작무용극 순력' 리뉴얼 공연과 '찾아가는 무용 공연 및 예술공연'도 추진한다. 기획공연으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선우예권이 출연하는 '선우예권&슬로박국립교향악단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제주-부산 도예 페스타'와 '청년 작가 초대전'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지역을 브랜딩하는 문화예술작품 제작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며, 현재 공연 및 전시 공간 부족, 시설·장비 노후화, 창작 및 교육 공간 부재 등 문예회관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문예회관 공간 활용 및 확충 방안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김 원장은 "문화예술로 행복한 제주, 빛나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설계 전문

2023년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애호가 및 제주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해 우리 진흥원은 제주도 주관 평가에서 ‘청렴도 우수기관’, ‘고객 만족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도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매우 감사합니다.

정부와 지역 문화정책의 패러다임이 중앙정부 중심의 정책에서 탈중앙화 및 지방분권 중심으로, 정부 주도에서 민간시장 중심으로, 전문예술 중심에서 누구나 향유 할 수 있는 대중적 예술 중심으로 전환 및 확대되고 있습니다.

제주 또한 전국에서도 서울, 경기도와 함께 문화 활동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통계로 나타나고 있으며 제주도내 3개의 문예회관도 전국에서 가동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진흥원은 코로나팬데믹 시기인 2022년에도 약 십만명의 제주도민이 방문하는 등 예술가와 도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문 문화예술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진흥원은 이러한 변화해가는 문화 환경과, 정부와 지자체 정책 방향에 맞추어 뮤지컬, 오페라, 발레, 다원 예술 등 다양한 공연예술은 물론이고 도립무용단의 지역문화콘텐츠 기반의 창작무용극 창제작, 청년 작가 지원사업 및 도내외 미술 전시 교류사업을 통해 진흥원의 위상을 도내외로 알리고자 합니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수준 높은 클래식과 제주 소재 창작음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도내외 예술가 협연과 다원예술 중심의 <문화가있는날 JAZZ 제주하모니>, 제주 출신의 청년 예술가를 지원 육성하는 <라이징스타 콘서트>, 제주도내 가장 열악한 분야인 국악 활성화를 위한 <국립국악고교 초청 공연>과 <창극 갈라 공연>, 한국문예회관연합회 공동기획 <뮤지컬 콘서트>와 연극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겨울 초연 공연에 전국 언론에서 호평을 받은 탐라순력도소재의 <제주도립무용단 창작무용극 순력> 리뉴얼 공연과 <찾아가는 무용공연 및 예술교육>을 도립무용단 김혜림 예술감독의 연출과 지도로 지속적으로 추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케이(K)클래식의 선두에 있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선우예권이 출연하는 <선우예권 & 슬로박국립교향악단 공연>, 국립발레단 및 유니버설발레단의 <명작발레>, 그리고 제주의 근현대사 소재의 오페라를 창작 협의 중에 있습니다.

또한 미술 전시 분야를 보면, 부산과 제주 도예가들이 참여하는 <제주-부산 도예 페스타>, 청년미술가 육성 지원사업인 <청년 작가 초대전> 등 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제주도내 최초의 전문 문화예술공간으로 1988년에 2개의 극장, 1개 전시실로 개관하였고 현재는 전시실 3개와 45명의 도립무용단으로 확대되어 2개의 과, 도립무용단 포함 총 80여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화예술의 불모지였던 제주에 예술인의 창작 지원과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면서 제주도민의 문화 수준과 예술의 눈높이를 전국수준으로 성장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2023년은 문화예술진흥원 개관 35주년, 제주도립무용단창단 33주년이 되는 매우 의미 있는 해입니다. 이에 맞추어 우리 진흥원은 행정 중심의 운영에서 예술가와 제주도민 중심으로 변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오래된 공간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하면서, 무대위 예술가와 관객 및 제주도민의 편의를 우선 살피겠습니다.

2023년 우리 진흥원은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및 예술교육, 공정하고 원리원칙에 근거한 예술행정을 통해 문화예술로 행복하고, 빛나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새해 새날이 밝았다. 일상회복과 함께 활기 띨 제주 문화예술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년 설계를 바탕으로 곳곳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문화계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제주 #문예회관 확충 #순력 #한라일보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91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